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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은 많은 비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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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플러스원 작성일12-01-29 19:39 조회12,777회 댓글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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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죽순 같은 신아를 받는 방법을 올리기 전에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를 연재하여 올릴까합니다.

죽순 같은 신아를 받는 방법은 한 줄도 되지 않는 아주 간단한 방법인데
부연설명을 하자면 너무 분량이 많아질 것 같아 몇 가지 먼저 연재로 올리겠습니다.

여러 해 살이 식물이나 나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길이와 부피가 늘어납니다.
그러나 대나무는 죽순이 올라와 다 성장을 하고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더 이상
길이성장과 부피성장은 하지 않습니다.

거름을 무지하게 많이 주어도, 물을 많이 주고 온도를 높여도
1년 이상 자란 대나무는 10년을 키워도 30년을 키워도 처음 굵기 그대로입니다.

난도 이와 같습니다 그래서 난은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식물입니다.
따라서 비료를 전혀 주지 않고 물만 주어도 물속의 양분으로
광합성작용을 하여 만들어낸 탄수화물만 가지고도 아주 잘 자랍니다.

비료를 많이 준다고 굵게 자라지 않는 대나무처럼 난도 마찬가지이기에 난이 성장하는데
적정량의 비료를 맞추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량이 얼마인지 측정된 결과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애란인은 비료를 많이 주면 빨리 자라고 튼튼해지는 것으로 생각을 하기에
과비가 되어 뿌리의 탄화현상 등 오히려 손해를 보지만 비료통만 잡으면 왠지 모르게
조금 더,,, 조금 더,,, 넣게 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무 비료로 10년 이상 키워도 광합성에 의해 생산된 탄수화물 양분만으로
아주 튼튼하게 잘 자라는 것을 아래의 사진과 같이 많이 보았고 또 직접 경험하였기에
난은 많은 비료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고 많은 비료를 필요로 하지 않기에
과비로 인한 장애증상이 타 식물에 비해 크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난은 1년간 성장하고 성장이 정지되면 죽을 때 까지(7~10년) 거름을 아무리 많이 하여도,
물을 아무리 자주 주고 온도를 높여도 길이나 부피는 대나무와 같이 절대로 늘어나지 않습니다.

즉, 1년 성장이 마무리 되고나면 죽을 때까지 그대로인데 반해 성장은 하지 않지만
어미 촉들은 뿌리로 물과 양분을 흡수하고 잎으로 광합성을 하여 탄수화물을 생산하고
벌브에 녹말 상태로 양분을 저장합니다.

어미 촉들은 성장을 하지 않기에 최소한의 생명유지용 양분만 필요하기에 소비는 적고
뿌리가 많고 잎이 많아 양분생산량이 많고 벌브도 많아 양분 저장창고도 많기에 생산이 많아
쓰는 것 보다 버는 것이 많기에 무 비료로 키워도 신아가 굵고 튼튼하게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난은 많은 비료를 필요치 않는다고 비료를 하지 말고 키우라는 것이 아니고
일반식물과 다르기에 많은 비료로 과비가 되어 장애증상이 발생하면 오히려
주지 않는 것 보다 훨씬 못한 결과를 초례하기에 과비가 되지 않도록 주의 하자는 것입니다.

마무리 정리를 하자면
난은 지속적으로 자라는 다년생 일반식물과 달리 1년 이상 된 어미 촉들은
죽을 때까지 영원히 성장을 멈추지만 양분은 죽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생산하여
“양분생산공장”과 “양분저장창고”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저장된 양분으로 봄철 죽순 같은 신아를 받을 수 있고 잠아를 부풀려 신아를 받는
기간 동안은 전혀 비료를 하지 않아도 굵은 신아를 받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죽순 같은 신아를 받는 방법에,
잠아를 부풀리는 1달 보름 동안은 농약과 비료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득이다 라는
대목이 있기에 그것을 먼저 이해하시라 글을 올렸습니다.

ps : 저는 원예나 식물, 농학을 전공하지 않았고 난을 키우면서 어설프게 공부하여 
      경험한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기에 학문적 이론과 원리에 맞지 않는 설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백중투님의 댓글

백중투 작성일

그러면 난은 1년에 다 크고 그 이후는 더이상 크지는 않고 신아로 틔운다는 뜻인가요?

플러스원님의 댓글

플러스원 댓글의 댓글 작성일

봄에 올라온 신아는 가을까지 성장이 거의 마무리 되지만 다음 해 봄까지 성장을 하는 경우가 있고
봄까지 성장을 마무리하면 더 이상 성장은 하지 않습니다.
즉, 새로운 신아가 발아되어 성장하면 모 촉의 성장은 정지됩니다.

상기 내용은 자생춘란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군자란이나 문주란 등 다년간 지속적으로 자라는 것은 상기와 다릅니다.

백중투님의 댓글

백중투 댓글의 댓글 작성일

잘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록이님의 댓글

초록이 댓글의 댓글 작성일

풍란이나 춘난의 경우 목대위 잎이 벌어지는곳을 보시면 가로줄이 보입니다
이를 풍난에서는 붙음매 춘난에서는 2차분열대라 하더군요 중도에서 성장이 멈추지 않았다면 2차분열대가 보이면 성장이 완료되었다 보셔두 될듯합니다

중국난 중에 두판란이나 일경구화의 경우 춘난과 달리 이 2차분열대가 없습니다 벌브또한 쪽파처럼 작아 저장고 역활을 못하여 엄청굵은 뿌리와 커다란 잎에 저장을 하며 2-3년에 걸쳐 성장을하고 충분한 영양공급과 환경만 맞으면 일경구화 같은경우 잎과 뿌리가 1M이상으로 자라기도하기에 지속적인 영양공급이 필요하지만 벌브가 형성되는 춘난의 경우 플러스원님 말씀처럼 저장고 역활을 하기에 비료가 많이 필요치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예로 춘난은 벌브만 살아있어도 싹을 틔우고 약한촉에서도 신아를 내지만 구화는 세력을 한번 잃으면 회복시키기가 엄청 어려우며 모촉이 약하면 2-3년이 지나도 신아를 생산해 내지 못합니다

갯바위님의 댓글

갯바위 작성일

항상 감사합니다..
안전하게 물만주어도 잘크는것이 난초입니다..

난해달님의 댓글

난해달 작성일

궁금한 점이었습니다. 난초가 지면에서도 자라지만 어느 외국나라에서는 나무 중간쯤에 난초가 자란다고 합니다. 나무 중간쯤에 자라는 난초들은 양분의 재료(질소,인산,칼륨,미네랄등등)을 얼마의 량을 필요로 했을까? 또 그 숲에는 공기중에 얼마의 양분 재료들이 분포되어 있을까? 많을까 적을까?  숲이 우거진 곳 이라면 지면은 과습일테고 나무중간쯤이면 바람통기성도 난초가 자라기에 원할한 환경일텐데....
공기중에서만 양분의 재료를 얻는 것이라면 적은재료의 량으로도 난초가 클수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플러스원님의 글 좋은 참고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민춘란님의 댓글

민춘란 댓글의 댓글 작성일

무비료 춘란 배양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나무에 부착생활하는 난초를 예로 드신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비료가 없어도 잘자란다는 것을 강조하시려다보니 그러신것 같은데, ...

풍란과 같이 나무나 바위에 부착생활을 하는 난들은 CAM 방식의 광합성을 합니다.
CAM 식물은 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여 말산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합니다.
하지만 낮에 기공을 닫고 광합성을 하면서 저장된 말산을 모두 다 사용하고 나면 더 이상 CO2를 공급받을 곳이 없어서,
광합성 효율이 나쁘고 성장 속도가 느립니다.
성장속도가 느리니, 별도의 영양분이 거의 필요치 않거나 매우 적은 양이 필요합니다.
하여 풍란은 영양을 거의 하지 않거나 매우 묽게 합니다.

춘란은 C3 광합성을 합니다. CAM 식물보다 광합성 효율이 좋지요.
그래서 더 잘 자랍니다. 더 잘자라니 영양분도 풍란보다 더 많이 필요하고...

모든 식물은 광합성을 합니다.
광합성을 하니 영양분을 별로도 공급해주지 않아도 잘자라겠지만, 
영양을 해주면 더 잘자란다는 것은 다른 식물들의 배양 경험에서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난초, 무비료로 키워도 죽지않고 잘 자랍니다.
하지만 영양을 주는 경우보다 성장속도가 느리겠지요.
모두 찜찜해서 적당한 양의 비료를 줍니다.
지나친 양의 비료를 주면 뿌리에 탄화가 오거나 가스장애가 생겨서 난초가 해를 입습니다.
어느 정도의 양이 적당한 것일까요?

만일 적정량의 비료를 주고 매일 물을 주고 난초를 키우는데,
난의 뿌리가 탄화 하나없이 우동가락처럼 굵고 뽀얀 건강한 뿌리를 갖고 있다면,
적정량의 비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 입니다.

자신이 과도한 양의 비료를 하는지, 혹은 배양을 잘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으시면,
난실로 가서 난초 뿌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십시오. 자신의 난초의 뿌리가 우동가락처럼 굵고 희고 뽀얀지~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뿌리 상태가 모든 것을 말해 줍니다.

춘란과 풍란의 광합성과 그에 따른 성장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느라,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난해달님의 댓글

난해달 댓글의 댓글 작성일

무비료가 아닌 적은량의 재료(질소,인산,칼륨,미네랄등)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흙과 난석을 혼합하여 난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양분은 그것으로 1년정도는 난초에 필요한 양분재료는 충분하다고 보는 주관적인 견해 입니다.
 위에 글중에 어느 외국에서의 난초라 함은 춘란이라 들었는데 제가 잘못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인게서 세계적으로 난 종류가 많다고 들었으며 아주 춘란과도 흡사한 난 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풍란을 이야기 한것은 아니었습니다.

민춘란님의 사용하는 적정량의 비료공급이라 생각면 그렇게 사용하심이 좋은 것 입니다.
저는 비료나 약제를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니기에 식재를 난석만으로 사용하여 무비료로 춘란배양을 돕고자 한 글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민춘란님의 댓글

민춘란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난초는 착생란과 지생란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석곡이나 풍란과 같이 나무나 바위 등에 부착하여 사는 착생란은 CAM 광합성을,
춘란과 같이 땅으로 내려와 지상에 정착한 지생란은 C3 광합성을 합니다.
착생란의 대표적인 예로 풍란을 들었을 뿐, 착생란과 지생란의 차이를 말한 것 이었습니다.

춘란에 장애(뿌리탄화나 가스장애)가 가지 않도록 적은 량의 비료를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이었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비료 양이 적당한지는, 뿌리의 건강상태로 판단할 수도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비료 사용량을 수치로 정할 수도 있겠지만, 난초의 생육 상태가 난초마다 다르고, 영양의 소모 정도도 각각 다르니...)

나무 중간 쯤에 붙어 자라는 착생란의 사례를 지생란에 적용하여, 지생란인 춘란에 비료가 거의 필요없다고 말씀하셨기에...

익도리님의 댓글

익도리 댓글의 댓글 작성일

관유정을 떠나신줄 알았네요..
다음 연재를 기다리는데 언제쯤 올려시려는지.

용용이님의 댓글

용용이 댓글의 댓글 작성일

계속해서 좋은글  많이올려주세요.
어느것이 난초를제대로기르는것인가는  본인들이 결정할테니까요.

사랑愛님의 댓글

사랑愛 댓글의 댓글 작성일

어이쿠.....우리 민추리 선상님!

또 명강의 중이시네....

대단혀!..증말 대단혀~~~~ㅋㅋㅋㅋㅋ

직지소심님의 댓글

직지소심 작성일

난배양에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풍란초님의 댓글

풍란초 작성일

유익한 내용 많은 참고가 되내요  감사합니다.

아카시아님의 댓글

아카시아 작성일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거창조사님의 댓글

거창조사 작성일

수고가 많으십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政軒님의 댓글

政軒 작성일

실질적으로 청주의 내노라 하는 모 난원 사장님의 배양법을 보면
봄부터 여름 혹서기가 끝나 시원해 지기 전까지는
유기질 비료 등등 영양제는 일절 주지 않고 활력제(메내델, 하이포 넥스)만
아주 가끔 약하게 주면서 배양하고 있습니다.
유기질 비료는 가을에 벌브가 익어가는 시기에 두어번 살포하는것이 다 이더군요.
저도 거의 비슷하게 4년째 배양 하는데 난초들이 무너지지 않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유기질 비료를 많이 사용 할때보다 구촉의 퇴화(노대)가 적개 이루어 진다는 것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식물학 박사가 아니라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릴수가 없어서 죄송할뿐 입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 드리는 것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도봉산님의 댓글

도봉산 작성일

비료를  안하고 키우시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은가봄니다  전에 난우회 회장님께서 무비료에 가끔  활력제맘 준대서 반신반의햇는데  ㅎㅎ정보감사합니다

政軒님의 댓글

政軒 댓글의 댓글 작성일

비료를 전혀 하지않고 키운다는 거이 아니라
봄부터 여름 혹서기가 지나 선선해 지기 시작할때 까지는
활력제 위주로 아주 약하게 시비하고
가을에 벌브가 익어갈즈음에 유기질 비료를 약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애란인들이 의외로 과비에 의한 피해를 많이 보이있는것 같아
저의 배양법을 이야기 한것 이랍니다.

세모님의 댓글

세모 작성일

잘 배우고 갑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감사합니다..........

黃素님의 댓글

黃素 작성일

난초가 붕어새끼냐?
물만 먹고 자라게 ㅋㅋㅋ
식물이든 동물이든 필수 영양소가 필요한데 뭐 물만줘도 된다고?
각자 난실 환경이 다르다는 건 왜 제외 시키는거지?

진명님의 댓글

진명 작성일

잘 보고갑니다

자스민님의 댓글

자스민 작성일

과비도 넘 아껴도 배양이 힘드네요.^^

평화로움님의 댓글

평화로움 작성일

잘 보았습니다 생각...

펜대님의 댓글

펜대 작성일

여러모로  자기생각들이  서로달라 나만에배양법을 배워나가야할것같내요,  좋은정보감사드림니다,

백두님의 댓글

백두 작성일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