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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생초보인 지인 3명의 난초 키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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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춘란 작성일12-01-31 18:00 조회12,460회 댓글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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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 있는 지인 3명의 완전 생초보들의 난초 키우기를 살펴 보려 합니다. 
이제 막 난초를 시작하시려는 일반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 사람 모두 비료도 농약도 일체 사용하지 않고, 10개 미만의 동양란이나 춘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세 사람 모두 난초는 건조하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완전 세뇌되어 있거나 있었습니다. 

지인 A : 경력 8-9개월, 춘란 10개 내외
             비료와 농약 : 전혀 사용하지 않음 
             물주는 주기 : 주1회(건조하게 키우기)
             물주는 습관 : 철두철미
             난들의 상태 : 잘 자라고 있음

지인 B : 경력 2-3년, 춘란 10개 정도
             비료와 농약 : 전혀 사용하지 않음 
             물주는 주기 : 주1회(건조하게 키우기)
             물주는 습관 : 가끔 빼먹음 
             난들의 상태 : 6개월을 못넘김, 1년된 것도 목숨만 겨우 유지. 봄마다 난을 새로 들임. 

지인 C : 경력 5년 이상, 동양란과 춘란 10개 미만 
             비료와 농약 : 비료는 식물용 영양제 앰플 사용, 무농약
   예전 : 물주는 주기 : 주1회(건조하게 키우기) 
             물주는 습관 : 가끔 빼먹음 
             난들의 상태 : 반복되는 동양란의 실패로, 난은 키우기 어렵다는 경험으로 가득함!!! 
   현재 : 물주는 주기 : 매일 물주기 
             물주는 습관 : 가끔 빼먹음
             난들의 상태 : 잘자라고 있음 

지인 A와 B는 모두 일주일에 한번 물주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뼛속 깊이 박혀 있습니다.  
지인 A는 아직까지 하루 이틀 늦어지는것을 제외하면, 매주 1회 물주는 것을 빼먹은 적이 없는 사람 입니다.
난초들은 무탈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지인 B는 지인 A와 같이 매주 주 1회 물을 주지만, 출장이나 바쁜 일이 있으면 물 주는 것을 가끔 빼먹곤 합니다.
난초들이 6개월을 못넘기고 죽습니다. 
지인 B의 경우, 물주기 3년이라는 말을 절대 실감하고 있을겁니다.

지인 A와 지인 B는 두 사람 다 건조하게 키우지만,  
차잇점은 지인 A는 매주 물주는 것을 잊어 본적이 없지만, 지인 B는 가끔 바쁘면 한 주씩 빼먹곤 한다는 것 입니다.  

지인 C는 동양란을 키웠는데, 지인 B와 같이 매주 주1회 물을 주며, 바쁘면 가끔 물주기를 빼먹곤 했습니다.  
매년 거듭되는 배양의 실패로 인하여, 난초는 키우기 어렵다는 경험에 의한 지식으로 가득 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6월부터 나를 따라서 매일 물주기를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동양란과 춘란 10개 조금 못되는 숫자를 키우고 있는데, 
요즘도 바쁘면 가끔 물주기를 잊어버리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난초들이 잘자라고 있습니다. 

위 사례로부터, 일반인들은 난초는 건조하게 키운다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주 1회씩 물주기를 빼먹지 않으면, 무비료/무농약으로 무탈하게 잘 자라지만, 
출장이나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서 물 주는 것을 한 두번 잊어버리면 난초는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이래서 나온 말이 물주기 3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일반인들이 난초를 키우는 방식이고, 난초는 키우기 어렵다는 말이 생겨 납니다. 

지인 C는 주1회 물을 주면서 동양란을 수십개는 죽여 보았다 합니다. 
살아 있었던 한두개도 모조리 퇴촉에 영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합니다. 
제 권유를 받고 매일 물을 준지 6-7개월 정도 됩니다. 
여전히 출장을 가거나 바쁘면 물주는 것을 빼먹곤 하지만, 요즘은 난초가 죽지 않고 잘자라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거의 죽어가던 동양란도 많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가끔 빼먹으면서 주1회 물주는 지인 B는 난초가 형편없고, 
한번도 빼먹지 않고 주1회 물주는 지인 A는 무비료/무농약인데도 난초가 잘 자라고 있고, 
가끔 빼먹으면서 매일 물주는 지인 C는 무농약에 비료는 식물영양제앰플을 사용하지만 난초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제 난초를 보면 우~와~ 합니다. 자신들의 난초와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 입니다. 
저는 매일 물주고, 정기적으로 살충/살균하고, 적절한 비료를 시비 합니다. 난초들의 때갈이 다릅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지인 A와 B는 아직도 주1회 물주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난초는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라는 선입견에서 아직도 못벗어 나고 있습니다. 
TV 프로그램에 매일 물주고 난초를 키우는 사람이 하나 방송되기 전에는 깨어질 선입견이 아닙니다.  

난을 4-50개 이상 키우시는 분들이 아닌,
그냥 10개 미만의 난분을 갖고, 그냥 난이 좋아 난을 키우고 싶어하는 일반인들, 생초보들의 이야기를 적어 봤습니다. 

이런 분들이 난 배양의 재미를 점점 느끼고, 난을 취미로 여기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참! 관유정에서 알게 된 분이 한 분 계십니다. 
난초를 시작한지 2-3개월정도 됩니다. 
매일 물주면서 아직까지 무비료/무농약으로 난을 키우고 계십니다. 
난분이 몇개 안되어서 조금 배양 경험이 쌓일 때까지 그냥 무농약 무비료로 키워도 된다고 했는데도, 
요즘 들어 비료와 농약에 관심이 무척 많아졌나 봅니다. 
부디 이런 분들이 난초를 잘 배양해서, 난초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사랑愛님의 댓글

사랑愛 작성일

장하십니다요, 슨상님!

익도리님의 댓글

익도리 작성일

초보로썬 남들이 하는건 다해보고 싶습니다. 매일물을줘도 어떨때는 2-3일 안주기도하죠.
아직까지 잘자랍니다. 이사오면서 한마리 잡은거이외엔 잘크네요.
매일물주기의 최대 단점은 수도세가  꽤 나오네요..
난키우기 전보다 매월 2천원인가 하는 거금이 더나오니..
난 200-300분 키우시는분은 제 10배니 한달에 2-3만원?
난키우다 살림망하겠네란 생각이 드네요
농담이고 비료나 약값보다 싸지 않나 싶네요..
모 춘란회에 가입했는데 그곳분들은 죄다 무농약이시라네요.
저역시 무농약으로 배우고 요즘 좀 비료랑 써보려 한다 했더니 농약은 사지말고 샀으면 버리던지 고추밭에 쓰라네요
물은 매일주는분 2-3일에 한번 주는분 다양한데 주1회주라는 분은 저에게 처음 난을 가르쳐주시던 지인뿐이네요
아 직원분중에 한분도 매일물준다니 난죽일라고 환장했냐고 하더군요.
이분 겨울엔 2주 추우면 3주 여름에 4-5일한번 이런식으로 키우셨더군요.
매년 산에가서 채란해오는게 일이고 그렇게 2년키우다 지쳐서 세력좋은것만 캐다 키우기 2년하고 난대를 버렸다네요. 지금은 난 안하시고요

중턱의난님의 댓글

중턱의난 작성일

재밋는 글 잘보았습니다.
즐난하세요~~

뚜벅이님의 댓글

뚜벅이 작성일

어떤 의미로 이런글을 올리셨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난독증이 좀 있는것같지요?. ^^

 일주일에 한번이라면 봄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겨울인지가 불분명하고 한번 거른다는게 한번거르면 2주후에 준다는것인지 아니면 1주 조금 지나고 7일에서 10일 사이에 물을 줬다는것인지... 7일만에 주기적으로 줘서 잘커던 난초 한두번 10일만에 물을 줬다고 쉽게 죽지 않겠지요? 원인을 다른데 있는것 같고요..  아마, 난초에 그다지 관심이 없으신 분들 같기도 하고..

관유정 사이트 출입하는분들은 거의 대부분 난메니아층에 속하는 분들이라 생각하는데.. 겨울을 제외하고 일주일이상 관수하지 않으시는분 과연 몇분이나 계실지..  본인 기원이 이렇다고 남의 기원도 이런줄 혹시 알고 계시는지..

익도리님의 댓글

익도리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저도 사실 얼마전가지 그렇게 물줫어요 주 1회주다가 2주한번 주기도 하고 막
그렇게 자꾸 난이 죽어가는걸보고 그걸 해결하고자 우연히 알게된게 여기였습니다.
뭐하는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가입해서 정보를 많이 얻었네요.

난해달님의 댓글

난해달 작성일

지인들A,B,C 조사분들은 난실 환경이 같은 환경 일까요? 그리고 식재 또한
똑같은 식재료를 사용했을까요?
 난실 환경에 따른 온도 변화는 아주 크게 작용 할겁니다.
 온도 역시 ABC조사 분들이 똑 같이 적용을 했을까요?
어떠한 경험이나 근거에 의한 글이라면 적어도 그 난실 환경과 난식재료, 온도는 어떻게
 적용을 했는가  파악해서 올리심이 추력을 해도 가능하지 안을까라는 생각이 아쉽습니다.

섬마을님의 댓글

섬마을 작성일

그 정도면 난을 한다고 하지 마시고 관엽식물 아니 그냥 화분 몇 개 들여 놨다고 해야지 난을 한다고 하시면 안될 그런 범주로 보입니다. 관음죽,고무나무등의 화분 몇 개 들여놨다고 나 관음죽한다 고무나무한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없쟎아요? 관음죽에다 물을 날마다 주든 한달에 한번주든 엿장수 마음이고요, 적어도 일가의 가문이나 문중의 법통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안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주 고가의 난을 아니면 나의 분신인 내 자식을 어디서 주워들은 풍월로 대충대충 기르고 가르치진 안을 거 잖아요? ? ? ?...

감로님의 댓글

감로 작성일

이건 뭐 유머 코너도 아니고....
암튼 웃다 갑니다만 별거 아닌 장문의 글 읽다보니 눈이 졸라 피곤하네요...

난초광님의 댓글

난초광 작성일

남한 조선팔도 우우죽순 내노라하는 애란인 아니 난초인들 아무리 자기 취향이지만
이곳 관유정에 모이는 이유인즉 그 무엇이든 간에 얻어갈께 많이 있슴이요 본인의
애란생활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에선 본인이 알고있는

지식과 경험을( 20년)이상 소의 난계의 발전을 위하여 무궁무진하게 애쓰고있습니다 많은시간을
내어기며 때론 밤잠을 설치고 글을보고 전국에 애란인이 진정 난초 배양의 달인이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 오로지 봉사하시는데 .......

본문을 읽은것 같은데 무슨 내용인지 도데체...??

매우 놀란일 입니다 축구 경기장에서 축구를 해야지 수준높은 관중 앞에서 갑자기
공기돌 놀이를 보는것 같아서 골머리가 %&$@$^& 관중들 눈엔 공기돌이 안보입니다
너무 멀어서 ....^^*^

홍화소심님의 댓글

홍화소심 작성일

초보자가 저 정도 면 나름대로 잘 키우고 있는것 아닙니까 ?

직지소심님의 댓글

직지소심 작성일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네요,

갯바위님의 댓글

갯바위 작성일

웃으면 건강해집니다..ㅎㅎㅎ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

글 잘읽었습니다.

풍란초님의 댓글

풍란초 작성일

감사합니다

태극선님의 댓글

태극선 작성일

잘읽었습니다.

진명님의 댓글

진명 작성일

글 잘보고갑니다`~~

자스민님의 댓글

자스민 작성일

자세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흑룡대제님의 댓글

흑룡대제 작성일

잘보고 갑니다

평화로움님의 댓글

평화로움 작성일

정보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