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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에 대하여(한동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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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08-09-08 10:31 조회8,7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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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말 속리산에서 얘기를 하였던 병에 대하여 농진청 초(草)품질개량진원팀에서 겸사결과 고추역병과 잿빛곰팡이병에 감염되였다고 통보 받았습니다 이 고추역병은 인근에 고추밭이 있는 비닐하우스 난실에 감염되는 것으로 보이며 한번 걸린 난실은 거의 감염되어 그 피해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역병에 대하여 정리한 것을 이곳에 옮기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역병(疫病)
8월말경 몇차례 비가 내리더니 더위가 한풀 꺽이고 저녁이면 선들바람이 불어 이제는 지겨웠던 무더위가 가는줄 알고 한시름도 놓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만도 못하였습니다 베란다 난실은 잘 모르겠는데 하우스 난실에는 신아의 기부 부근에 붉은 색이 감돌고 신아의 잎에는 자주색빛이 감도는 검은 반점이 생기는 난초가 급속히 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도 비가 드리친 창가에 놓인 난에게만 이증상이 생기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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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이병주를 인근에 있는 서울우유 품질관리부에 부탁하여 병원균을 검사하여 보기로 하고 서울우유에 오랫동안 재직하셨던 난우님의 도움으로 이병주를 보냈습니다 서울유유에서도 자체적으로 검사하기 보다는 노촌진흥청 초(草)품질 개량지원팀에 보내 검사한 결과 고추역병과 잿빛곰팡이병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되였습니다 급하게 리도밀동으로 방제를 하고 이병주는 털어서 리도밀에 침지 소독한다음 새분과 새난석에 심는등 부랴부랴 부산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병주가 보이고 있어 점차 이러한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자 합니다

농진청에서는 이병주를 검사한 결과 고추역병(Phytophthoracapsici leon) 과 잿빛곰팡이병이 검출되였다고 하면서 고추역병과 잿빛곰팡이병에 관한 기본적인 발생상황 병원균 방제 방법을 알려 왔습니다 그러나 역병에 대하여 여러경로를 통하여 알게된 자료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역병(疫病)은 인류역사상 여러차례 비참한 재앙을 초래했는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1845년 - 1850년에 아일랜드에서 발생한 역병의 결과로 아사와 이민을 초래한 것이다. 역병은 감자에 가장큰 피해를 주는 곰팡이병으로서 잎, 줄기와 괴경을 침해하고 며칠사이에 감자포장 전체를 황폐화 시킬수도 있다. 최근에는 고추에 이역병이 확산되어 우리나라 전체 고추농가의 약 20%가 피해를 입어 고추생산의 큰 저해요인이 되고 있으며 감자와 고추외에도 토마토 피망 및 박과 채소를 침해하며 기주범위가 비교적 넓다 병원균은 저온다습에서 빠르게 확산되다. 일반적으로 살균제를 이용하여 용이하게 방제 할수 있으나 최근 약제 내성으로 약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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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상

병원균은 파이톱토라(Phytophthoracapsici)균으로 조균류에 속하는 곰팡이의 일종이다. 병원균은 토양내 수분과 매우 관련이 깊은 수생균의 일종으로 주로 토양속에서 생할하며 토양내에서 2-8년간 생존이 가능하다 병원균은 난포자, 유주자낭, 유주자를 만들며 유주낭을 만든다. 병원균의 생육온도는 8-35도이며 최적온도는 28도 내외이다. 식물에 감염되면 김염부위가 짙은 녹색에서 자주빛이 도는 검정색을 띠며 서리해를 입은 것 처럼 둥굴고 불규칙한 모양으로 조직이 손상된다. 포자를 만드는 희꾸무레한 형체가 잎 뒷면 감염부위 가장자리에 생기며 작은 반점에서 시작된 병은 일주일 이내에 전체 포장으로 확산될 수 있고 낙엽이 되기도 한다. 피해괴경은 표면에 불규칙한 변색을 보인다. 건조하고 갈색인 괴사병반이 표면으로부터 조직 내부로 침투하게 된다. 2차병원균(주로 세균)에 의하여 거의 냄새가 없는 것에서부터 고약한 냄새가 나는 무름병으로 변할 수 있다. 포자낭은 바람에 의해 주변 식물에 확산되어 수시간 내에 감염된다. 15℃ 이하에서는 포자낭이 포낭으로 싸이고 후에 발아관을 방출하는 유주자를 만들어 발아한다. 잎이 마르고 새로운 포자낭이 생기는 것은 감염 후 4∼6일 내에 나타난다. 이런 순환은 춥고 습한 날씨가 오래 지속될수록 반복된다.

 

2. 생활사

역병은 Phytophthora infestans라는 균에 의해 발병된다. 이 곰팡이는 감자, 토마토, 및 다른 가지과 작물에 침입하는데, 균사의 가장 큰 특징은 격막이 없다는 것이다. 균사는 세포 사이에서 발달하여 균사가 팽대한 흡착기를 이용하여 세포내부로 침투하게 된다. 이번에 감염된 역병은 요즈음 고추에 만연되어 고추농가의 큰 피해를 확산시키는 고추역병의 균이 비에 석여서 난실에 들이친 빗물로 요염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 무성생식

감염후 환경상태에 따라 3∼10일 사이에 분생자경(sporangiophores)이 잎표면의 기공을 통해 나온다. 기공은 잎의 표면보다는 뒷면에 더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잎 뒷면에 포자 형성이 더 풍부한 이유가 된다. 유주자낭(zoosporanzia ; 일명, 분생포자)은 분생자경의 끝에 달린다. 분생 포자가 성숙되어 있을 때는 쉽게 분리되어 바람에 의해 퍼진다. 대부분의 포자들은 수 미터 이내에 퍼지나 멀리는 30㎞까지 간다는 보고도 있다. 유주자낭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발아하는데, 20℃이상의 고온에서 직접 발아하며 단포자로서 행동한다. 이들은 식물조직을 뚫는 발아관을 형성한다. 자연상태에서 직접 발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또한 12∼16℃사이에서는 직접 발아하지 않고 각각의 유주자낭내에 10∼20개의 유주자를 만들어 방출시킨다. 유주자는 두개의 편모를 이용하여 움직이는데,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움직일 수 있다. 편모를 잃어 버리는 상태에 놓이면 세포벽을 형성하고 이어서 발아관을 형성한다.

 

나. 유성생식

1984년 이전까지 감자역병의 유성생식의 단계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의 일부 지역에서만 보고되었다. 최근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A1과 A2교배형이라고 부르는 곰팡이의 서로 다른 두 가지 형태의 균사가 함께 자랄 때, 하나는 장란기(oogonia)를 형성하고, 다른 하나는 장정기(antheridia)를 형성하여 서로 만나면 난포자를 형성하여 환경조건에 따라 생활환을 계속하거나 휴지기로 들어간다.

 

3. 전염경로

토양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성생식의 난포자를 제외하고는, 자연상태에서는 병원균은 이병 기주식물에서만 생활한다. 감염원은 이병괴경이나, 폐서 더미, 돌감자, 이웃 감자포장과 다른 기주식물 등이다. 감자재배가 계절적으로 한정된 지역에서는 병든 괴경이 감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포자가 빗물에 의해서 잎으로부터 땅으로 떨어질 때 괴경의 피목이나 상처를 통해서 침입하게 된다. 역병에 걸린 괴경들은 대부분 포장에서 부패하지만, 일부는 이병괴경에서 자란 싹에서 다음해 1차전염원으로서 중요한 전염원이 된다. 쓰레기 더미에서 자란 감자와 돌감자가 역병 전염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무방제 인접 감자포장 또는 고추밭도 전염의 중요한 원천이 될 수 있다. 요약하면, 역병은 저온다습할 때 급속히 발달하고 확산된다. 이러한 조건에서 역병의 한 세대는 단지 삼일이면 완성된다. 부적절한 환경은 병의 세대를 지연시키거나 일시적으로 중단시킬 수 있다.

 

4. 방 제

예방적인 약제의 살포는 근본적으로 포자의 발아와 침입을 방지한다. 역병 발생이 심한 곳에서는 이병성인 품종인 경우 약제를 15번 뿌려야 할 경우도 있다. 최근에 선택성 살균제들은 감자 식물체내로 침투이행의 효과가 크지만 이러한 살균제에 대한 균의 내성 발달이 최근 보고되고 있다. 역병의 약제로는 크게 동(구리)제와 침투이행성인 메타실(리도밀계통) 옥사실계(앙콜등) 디메쏘몰프(균스타, 균자비, 에이스등)등으로 구분되는데 장마기에는 침투이행성 약제를 예방적으로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현재까지는 디메쏘몰프계의 농약이 우수한 편이라고 한다. 예방을 위주로 할때에는 10일 간격으로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발병후에는 3-4일 간격으로 집중적으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 병원균의 침투가 매우 빨라 병의 전파가 급속히 이루어지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살포적기를 놓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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