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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에 발생하는 역병과 그이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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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동주 작성일08-09-20 12:25 조회10,092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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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염실태

9월초에 들어서 발생하였던 역병은 저의 난실의 경우 하우스 난실에 창문으로 들이친 빗물이나 인근의 고추밭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우스가 동에서 서쪽으로 지어진 두동의 비닐하우스에 서쪽 끝에 있는 가두리난실이고 서쪽에는 유리문으로서 양옆에는 유리문에 가려져 있으나 가운데는 열려져 있어 비가 오면 열려진 곳으로 빗물이 들이치고 북쪽에는 환기를 위하여 비닐을 말아서 약 1,5m 가량 접어서 올려져 있는데 서쪽의 유리문이 열려진 부분과 북쪽에 비닐을 말아서 올려진 부분에 집중적으로 감염되었습니다. 이 비닐하우스 주변에는 밭이 있고 인근에는 고추밭이 여러곳이 있으며 이곳에는 고추역병의 피해를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근래에는 역병의 발생이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에 상상을 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만연되어 그 피해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더우기 한번 난실에 번지기 시작하면 거의 모든 난이 감염되고 또한 예방이나 치료방법이 아직 일반화가 되지 못하여 피해가 극심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분은 원인도 모르는 병에 걸려 죽지도 않고 포기의 세력만 떨어 트리고 신아만 무너진다는 분들도 있으며 어느새에 난실에 보이는가 싶더니 전체의 난실에 옮겨 붙어 손을 못쓰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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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료

아직 내 난실에 역병이 발병된 일이 없어 예방적인 농약 살포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역병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바로 리도밀동 1,000 : 1로 희석하여 난실의 난분과 난실바닥 그리고 주변등에 관주로 살포하고 3∼5일마다 한번씩 3회 정도 관주 살포하였고 내성을 우려하여 중간에 포룸을 1,000 : 1로 1회를 관주 살포하였으며 포룸을 다시 관주할 예정입니다. 농가에서 고추역병이 발생하면 어느곳에서는 15회를 방제하여야 되는 곳도 있으며 최소한 5회 이상은 방제하여야 진정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난에도 최소한 5회 이상은 방제하여야 감염된 이병주가 진정되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병(罹病)된 난은 분을 털어서 이병된 촉과 감염된 잎을 잘라내고 뿌리를 정리하여 역병과 모잘록병 치료제인 리도밀에 30분 그리고 경부병(춘란구경썩음병) 치료와 예방에 많이 쓰이는 스포탁에 30분 그리고 세균방제약인 바리문에 30분씩 3차례 침지 소독한후 활력제에 1일 정도 침지 하였다가 새로운 분과 새로운 난석으로 다시 심었더니 일부는 다음촉에 까지 진행되였으나 약 15일이 지난 현재에는 병의 진행이 진정되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중에 전체의 포기가 고사한 것은 전체 약 100여분 가운데 몇분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진행이 진정된 것으로 보아 치료가 된듯합니다. 푸자리움에 의한 경부병(莖腐病 :춘란구경썩음병)은 감염이 되면 대부분 고사에 이르지만 파이톱토라에 의한 역병이 피시움에 의한 모잘록병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만 하면 고사까지는 이르지 않기 때문에 예방은 최우선이며 감염되었드라도 이병주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적정한 치료가 있으면 고사만은 막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3, 적용농약

농약이 춘란에 적용하는 것이 보편화 되지 못하였던 십여년전만 하더라도 감식초등 양조식초나 목초액등이 난의 병을 치료하는데 좋다고 하여 많이 시용하였으며 적정희석율을 지키지 못하여 피해를 보던 분들이 늘어나 그것이 일반화 되지 못하고 일부 애란인들이 무슨 비법인양 전해 오고 있기도 하였으며 식초에 정로환을 섞어서 발을 담그면 진균(곰팡이균)인 무좀이 낫는다고 이를 유행처럼 치료약으로 썻던일이 있었습니다. 또한 농작물에도 병이 생기면 양조식초나 목초액을 뿌리는 것 만으로 병을 다스리던 때가 있었으며 지금도 난초에 생기는 병에는 식초나 목초액을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목초액은 일본이 대동아전쟁당시 목탄에서 추출하던 경유의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타르와 목초산을 제조공장밖 밭에다 뿌렷더니 모든풀이 다죽었으나 이듬해에 새로난 풀이 더욱 무성하고 병에도 강하여 이것을 정제하여 비료로 시용하게 된것이라하며 또한 목초액은 숯가마에서 연기를 냉각하면 액체가 생기는데 이 액체는 경유와 타르 그리고 목초산이 서로 다른 비중 때문에 층으로생기며 이를 정제 분리하여 목초산만 추출한 것이 목초액입니다. 이목초액은 산(酸)이라서 세균이나 진균류(곰팡이)의 증식을 억제 하고 비료나 농약의 효과를 상승시키는 역할도 하여 농사에 적용하였으나 정제를 잘못하면 오히려 해가 더 많아 난초에 시용하였던 많은 분들이 낭패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농작물에 병해가 많아지고 내성도 점점 높아져 좋은 농약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친환경제재들이 많이 연구되고 있어 농작물의 안전재배가 요원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1) 디메쏘모르프계(Dimethomorph) 상표명 : 에이스, 포룸디, 포룸)

농업과학기술원의 지형진 박사가 발표한 논문 “아인산을 이용한 작물역병의 방제기술”에서도 역병 발생 초기부터 아인산 2,000ppm(물 1ℓ당 아인산 2g)을 7일 간격으로 지상부에 골고루 살포한 결과 3주 후 무방제구의 역병 발생율은 95% 이상이었으나 아인산 살포구는 10.1%, 농약(Dimethomorph, 포룸디) 살포구는 5.6%로 나타나 농약(디메쏘모르프 : 포룸디)이 매우 우수한 방제효과를 나타났다고 디메쏘모르프의 우수성을 밝힌바 있으며 디메쏘모르프는 유주자 형성을 제외한 곰팡이의 전세대에 걸쳐 억제작용을 함으로써 정상적인 곰팡이의 생장을 억제할뿐만 아니라 세포벽을 파괴함으로써 곰팡이 세포를 파괴시키고 특히 포자병과 난포자 형성기는 민감하여 낮은 온도에서도 세포벽 합성이 저해됨으로 포자발생전 예방약제로써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2) 메타실계(Metalaxyl) 상표명: 리도밀수화제,메타실수화제

파이톱토라(Phytophthora)와 피시움(Pythium)과 같은 난균류(卵菌類)의 곰팡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므로 토양관주용으로 적당하며 이 때 물관부를 통해 식물의 상층부로 이행이 가능합니다. 위구경침지로 사용되기도 하고 수화제의 경우 엽면살포용으로도 널리 쓰입니다. 특히 다이센과 혼합하여 엽면살포시 침투와 보호 살균의 상호 보완으로 인한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저항성 문제도 적어 일반 농작물에도 널리 사용되고 캡탄과 혼합하여 사용되기도 합니다. 아실아라닌계의 침투이행성 살균제로 역병, 노균병 등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우수하고 육묘시 뿌리발육을 촉진하여 매트형성을 잘 되게 하는 생장조정 효과도 있습니다.

 

(3) 포세틸 알루미늄계(fosetyl-Al) 상표명 : 알리에테

다른 침투성 농약이 토양관주나 구경침지시 뿌리에서 흡수되어 물관을 타고 윗부분으로만 이동을 하는 한계를 가진데 비해 이 농약은 엽면을 통해 흡수되어도 식물체의 체관을 타고 상하로 모두 이행을 할 수 있으므로 엽면살포로도 뿌리의 질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시약 자체만으로는 살균 효과가 높지 않지만 식물체 내에 흡수된 후의 방제 효과가 높아 이 약제가 식물체의 병균에 대한 방어 체계를 자극하는 물질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알리에테 수화제는 식물생장이 왕성한 시기의 잎과 신초에 침투이행하여 식물세포자체가 지닌 자기방어기능 즉, 병원균의 침입저지 및 손상에 대한 자연치유 능력을 높이는 작용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식물생육이 왕성한 시기에 살포하면 우수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병원균 포자의 형성을 저해하며 식물체 자체의 자기방어 기능을 강화시키고 특히 토양기생성 역병균에 효과적입니다. 희석한 후 희석액을 오래 방치하지 말고 희석후 바로 살포해야 합니다.

 

(4) 친환경제재 아인산염

아인산은 파이톱토라균(Phytophthora)의 역병이나 피시움균(Pythium)의 모잘록병 및 노균병균 등 유주자를 형성하는 난균류(Oomycetes)의 인산대사 작용을 방해하여 병원균을 직접 사멸시키거나 생장과 번식을 억제시키며, 식물체의 병 방어 시스템을 자극하여 저항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인산은 용해성이 높은 결정체로 물에 잘 녹으며 식물체의 목질부와 사관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부와 지하부 뿌리에 발생하는 역병류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으며, 인축과 어류 및 미소동물에 대한 독성이 매우 낮고 환경오염의 우려가 거의 없으며 일반 농약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또한 아인산은 일반 농약과는 달리 저항성균의 출현이 거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식물체에 대한 인산질 비료 효과는 낮고 인산에 비해 식물체로 흡수가 잘 되지 않는 편입니다. 아인산염 제조 방법은 아인산을 물(증류수, 수도물, 지하수 등)에 녹인 다음 수산화칼륨을 소량씩 첨가하여 용액의 산도(pH)를 약 5.5∼6.5로 조절하면 됩니다. 아인산염은 아이산과 수산화칼륨을 섞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시중에서 유통이 되고 있는 대유화학의 대유아인산제인 올마크액제 를 400∼600배로 희석하여 살포하면 간편하고 이상적입니다.

댓글목록

정상현님의 댓글

정상현 작성일

좋은 정보고맙습니다

난향유린님의 댓글

난향유린 작성일

연구와 노력을 많이 하신글 잘 보았읍니다. 야생지역이나 들판 같은 곳이 난키우기에 좋은 것만은 아니군요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선배님 이원장입니다.
허락도 받지 않고 사진을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모잘록병과 역병을 경험한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 난실 주변도 고추나 채소를 경작하는 곳이죠.
몇 포기가 나타나길레 신속하게 격리하고 발병촉은 잘라내 소각 시켰으며 원인균을 당시 정확히 몰라 전체 난실에 역병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여러종류의 곰팡이 제제를 번갈아 가며 살포 하였습니다. 감염주는 몇 달간 곰팡이 제제 융단 폭격을 했습니다. 순식간에 번지는것과 병징의 유형이 특이해 당시 저도 상당히 두렵고 무서웠었습니다. 
치료가 안되면 원인균 분리 배양을 시켜 보려고 하였는데 를 다행이 감염주가 진정이 되었으며 더 이상의 확산은 없었습니다.
저희 난실을 설계할때 칭가에서 60 cm를 들여서 설계를 하였으며 난실 내외부  토양살균을 NaOCl 2% 를 연강 3회가량 뿌려주어 방제를 해온것이 큰 도움이 된듯 싶습니다.

선배님의 투철한 실험 정신을 평소에 존경해 온 저로써는 금일 또 감동했습니다.
난계의 모든면에서 제가 많이 일천합니다만, 저에게 감동을 준 분은 그리 흔치 않았었습니다.
반면에 회장님께서는 저에게 항상 감동 그 자체 입니다. 
우리난계에 회장님 같으신 분들이 더많이 계셔야 할탠데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한동주님의 댓글

한동주 작성일

감사합니다 제난실이 저도 모르는사이에 난장판이 되고 보니 어찌할바를 모르고 넋을 놓고 있는데 다행이도 평소에 잘아는 난우가 도움을 주어서 원인을 규명하게 되였고 원인을 알면 치료가 가능하게 되어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의 일로 저의 난실을 보여주고 치료방법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 더이상의 피해를 줄여주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제난실이 마치 복마전 같아 보여서인지 이병에 대한 것에 대하여 알고자 하는 것보다는 위로의 말을 하여 오히려 그로인한 마음이 더 상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 역병으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당하고 있어도 이를 알리지 않아 더큰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이 더욱 안탑갑습니다 이원장님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난을 기르는데 더욱 힘써 보겠습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우리 회원으로써 100점 짜리 입니다..병은 자랑하라 라는 뜻의 의미를 느끼는계기를 주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강봉우님의 댓글

강봉우 작성일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갯바위님의 댓글

갯바위 작성일

감사합니다.
공부잘 하고 갑니다..

정관성님의 댓글

정관성 작성일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fishfox님의 댓글

fishfox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보리솔님의 댓글

보리솔 작성일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

은난초님의 댓글

은난초 작성일

감사합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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