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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분갈이시에 병원균이 전염 확산되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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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마을 작성일09-10-23 13:28 조회10,032회 댓글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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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커맨더님께서 글을 써신 것과 난을 심은 상태나 작물보호제를 곰팡이제와 세균제로 구분하여 사용할 정도인 것으로 보아 춘란을 재배하는 실력은 중급이상으로 많은 춘란을 병해로 잃을 정도의 분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께서 귀하고 훌륭한 답변을 주셨지만 저는 관습에 젖어 고급자도 간과하기 쉬운 부분에 대하여 몇가지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이 난의 이병주의 병명이 무엇입니까?


문의한 이병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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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손상되어 난이 고사하는 병은 매우 다양한 병원균에 의해 생깁니다.
어느 특정 병원균 단독으로 생길 수도 있고, 두가지 이상의 병원균에 중복감염되어 복합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진만 보고 이 병이다 저 병이다 의논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꼭 병의 이름을 알고 쉽다면, 이병주의 병원균을 분리배양하여 현미경으로 원인균을 밝혀 내어야 합니다만 난을 즐기는 취미생활을 하면서 현미경까지 갖춘다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그죠?

난의 구경을 썩혀 난이 고사하는 병원균으로는 간단히 말씀드려서 주로,

세균성병해 : 연부병(무름병) => 어위니아 세균  => 세균성 작물보호제로 예방/치료
- 키틴질 곰팡이성 병해 : 구경썩음병(부패병, 경부병) => 후사리움 곰팡이 =>  키틴질 곰팡이 살균 곰팡이성 작물보호제로 예방/치료

- 셀룰로즈와 베타글루칸 곰팡이성 병해 : 역병, 피시움 모잘록병 => 편모균류[역병균(파이토프토라)]와 난균류(피시움) 곰팡이 => 셀룰로즈 곰팡이 살균 곰팡이성 작물보호제로 치료/예방

- 균핵을 형성하는 곰팡이성 병 : 뿌리썩음병, 리족토니아 모잘록병 => 리족토니아 => 균핵병 작물보호제로 치료/예방


으로 대별해 볼 수 있습니다.

2. 왜 올해 초에 분갈이를 한 난에 대부분 위 사진과 같은 병이 발생하였을까?

발병한 원인이 여러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분갈이시에 어떤 중대한 방법상의 오류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즉, 침지소독 방법과 이 때 사용한 작물보호제의 선택과 침지순서가 잘 못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지요?

저가 사이트 운영을 해 오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요, 아무리 난력이 오래된 분들도 난을 분갈이하면서 침지소독을 하면서 난분을 털어 아래 사진처럼 작물보호제를 희석한 커다란 통에 한꺼번에 여러개의 난을 한꺼번에 약액에 담구어 소독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이 때 사용하는 농약도 단순하게 세균제에 한번 곰팡이제에 한번으로 끝내구요.


잘못된 침지소독법
  여러개의 난을 동시에 침지하여 상호간에 병원균이 전염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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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동시에 담그어지는 난들이 다 건강한 경우라면 별 다른 문제점을 일으키지 않겠지만, 그 중 하나의 개체라도 위에서 설명드린 난의 구경을 썩혀 개체를 고사시킬 수 있는 병원균을 보균하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마도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할 것입니다.
동시에 담구어진 모든 난이 그 병에 감염이 될 것이고, 소독한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병을 확산하는 셈이 되겠지요.
아무리 강하고 좋은 작물보호제(농약)이라도 병원균을 100% 살균하여 난을 멸균상태로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여야 합니다.


3. 치료 방법 및 내년을 위한 예방책

한번 발병한 이병주의 치료방법은 전문가가 아니면 그다지 유효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이런 병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철저히 평소에 병해에 대처하는 예방적 관리를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1) 분갈이시의 침지방법 개선

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난 하나하나를 새로운 한개의 비닐봉지를 이용하여 개별적으로 침지하고, 사용한 비닐봉지는 버려야 합니다.

저가 난을 침지할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올봄 분갈이 시기전에 산마을에 이미 써 둔 글을 복사해 온 글이라 위 답변과 조금 뉘앙스가 다를 수 있으나 원칙은 동일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 방법을 시행하고 나서 자신의 난실에 생기는 병들이 과년보다 훨씬 줄었다고 말씀을 해 오셨습니다.)


--------------- 이하 인용 -----------------


[ 분갈이시 꼭 지켜야 할 것 ]

서서히 분갈이 시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분갈이!
하면 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만 개괄적인 것은 여기저기 다른 사이트의 글들을  춘란의 분갈이 방법을 참고하여 주시고, 이 기회에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춘란재배에 있어 분갈이는 필요악(必要惡)이다는 사실입니다.

이 놈의 분갈이란 것이 분내환경을 개선하기 의하여 꼭 실시해야 하는 최선의 방법이면서 원칙을 지키지 아니 하면 그 과정에서 병원균에 노출되기 쉬워 오히려 난을 병들게 하고 고사하게 하는 지름길도 된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춘란의 분갈이를 하면서 이것만큼은 꼭 지켜야 한다는 몇가지에 대해서 정리를 해 두고자 합니다.


1. 난을 손대기전에 반드시 1차소독을 시행하라!

거의 모든 애란인들은 대체로 분갈이 도구(칼, 가위, 약통 등등)를 소독하는 데에는 철저합니다.
그런데, 난을 난분에서 뽑아낸 후 손대기전에 진즉 중요한 1차소독을 소흘히 하거나 아예 행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난분을 쏟고 난을 뽑아내고 난 후 그대로 소독된 가위로 뿌리를 정리하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분에서 뽑은 난은 아무리 건강한 난이라 하여도 99.9% 아직 발병 수준은 아니지만 그 자체로 뿌리, 구경과 잎의 표면등에 병원균이 존재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멸균상태의 난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런 잠재적 병원균이 뿌리나 구경, 잎의 정리중에 생긴 상처로 조직내로 침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구만 소독하면 무엇합니까?
병원균이 묻어 있는 난을 정리하기 전에 소독하지 않는데요?

자!
난을 분에서 뽑아 손대기 전에는 반드시 세균성/ 곰팡이성 등 범용살균효과가 있는 작물보호제를 사용하여 1차소독부터 하여 춘란의 외부에 묻어 있는 병원균을 살균한 후 그 다음에 난의 정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 때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약제가 바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파이산20입니다.
이 파이산20은 항생제로서 그 살균효과가 넓어 이 한가지 약으로도 곰팡이성/ 세균성/ 바이러스성 등 병원균의 범용 병원균 살균에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사진을 참고로 보시고, 난을 파이산20 800배 희석액에 10분간 침지 하는 것이 1차소독입니다.


다음이 상표와 판매자가 달라도 모두 파이산20(Physan 20)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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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분갈이시에 잎을 정리하지 않으므로
파이산20 800배 희석액에 구경과 뿌리만 침지 합니다만
잎도 함께 침지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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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난을 정리하면서 생긴 상처는 반드시 도포제로 마감하라!


난을 정리할 때 부득이 하게 뿌리가 잘리거나 꺽어지게 되고, 특히 구경과 뿌리가 연결된 개구부, 또는 밑단 액아나 신아를 자른 부위에 상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처부(개구부)는 그대로 두면 병원균의 난조직내로의 침입로가 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2차소독을 하기전에 상처부에 도포제를 발라 피막이 생기도록 하여야 합니다.

구경에 도포제의 처리시 다음 신아나 화아가 될 액아를 도포제로 도포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 때 사용하는 도포제로는 다음 사진과 같은 신기요나루나 톱신페스트를 사용합니다.

02m_1wTopsinpast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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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차소독과 2차소독시 반드시 개별적인 침지를 시행하라!
 
이 과정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대부분의 애란인들은 소독용 작물보호제를 커다란 약통에 희석하여 그 속에 건강한 난은 병원균이 없으니 모아서 한꺼번에 침지소독해도 괜챦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난을 병원균에 감염시키는 지름길입니다.
반드시 하나의 분에서 뽑아낸 하나의 개체는 별도의 개별용기에 침지하여 소독하여야 합니다.

이 때, 다음 사진과 같이 적은 페트병 용기내에 일회용 비닐봉지를 넣고 사용하고, 소독후 비닐봉지를 버리는 방법을 사용하면 아주 편리합니다.
즉, 비닐봉지 한 개로 난 한 개체를 소독한다고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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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약제가 유제인 경우에는 잎까지 침지한 시간을 최소한으로 하여야
 유제의 유기용매에 의한 약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5분간 잎까지 포함하여 난전체를 약액에 침지하고
5분후에는 약액을 구경이 잠길 정도까지만 남기고 부어 낸 후
 나머지 세균제는 10분, 곰팡이제는 25분을 더 침지하여 소독을 끝냅니다.
아래의 난은 합식되어 있던 것이라 두 포기를 동시에 소독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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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를 알면 다음과 같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침지소독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외에 빈 난분속에 비닐봉지를 까는 방법이 있는데 적은 약량으로 소독이 가능합니다. (산마을 난좋아님께서 소개한 방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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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차소독시 반드시 침지소독 순서를 지키라!


아니?
난도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비닐봉지에 담아 소독하라 하지를 않나?
거기다가 소독도 순서가 있다?

이거 뭐? 와 이래 예민하노?
라고 말씀하시면 아마도 올 여름 그 난실에서는 난이 많이 무너진다고 보아야 합니다.


하나의 예로,

곰팡이성 병원균 소독과정에 베노밀과 다이센엠을 혼합하여 침지소독을 한다고 가정을 합니다.
이 때 상기 혼합제 속에서는 난균류인 피슘과 편모균류인 역병균(파이토프토라), 그리고 세균은 일체 살균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 피슘균과 역병균, 세균 등이 다른 건강한 난으로 침투되어 분갈이 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나, 이 피슘과 역병균은 물로 전염이 되는 수생병원균으로 이 균에 의해 생기는 병을 물병(水病)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 속에도 존재한다고 보아야 하며 이 병원균에 속수무책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분갈이 중 침지살균소독의 순서도 반드시, 키틴질 곰팡이성 살균제 (30분) => 세균성 살균제 (15분) => 난균류와 편모균류 살균제 (30분) 이런 순서로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왜 그래야만 하는 지는 소독용 물속에는 항상 물병균이 존재한다고 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저가 실험한 결과 사진입니다.
퇴촉틔우기가 가능할 정도의 비교적 건강한 구경을 일반 곰팡이성 살균제 (30분) => 세균성 살균제 (15분) => 난균류와 편모균류 살균제 (30분)으로 거의 완벽에 가깝도록 소독한 후 새로 받은 수돗물 속에 담가 상온 20℃에서 8시간 후 소독된 구경에 생겨 있는 물병병원균(사진속의 허연 덩어리)의 모습입니다.
물론 부지런한(?) 산마을 성격에 현미경 검사를 하지 않았을리 만무하지요?
이 실험 후 병원균 중에서 젤로 못된 놈이 피슘균이라 생각하게 되었지요.

소독순서 참말로 중요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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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떤 경우에도 뿌리를 말리지 마라!

춘란은 착생란이 아니라 지생란입니다.
춘란의 뿌리는 착생란의 뿌리와는 달리 지생란으로 진화하였기 때문에 물을 저장하는 죽은 세포로 형성된 베라멘층의 세포층이 줄어들고, 전분을 저장하는 기능과 뿌리의 각종 대사작용을 담당하는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피층이 여러층으로 두껍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피층속에 물과 양분의 이동통로인 유관속이 들어 있는 중심주(우리가 흔히 근심根心이라고 하는 부분)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애란인들이 뿌리의 중심주(근심)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모두 벨라멘층이라도 알고 있고, 심지어는 난잡지에 조차 그런 잘못된 글이 올라 와 있는 것을 보는데 빨리 고쳐져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심각한 오류이지요.
오죽하면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의 난애호가인 히라노야스시 교수가 한국 애란인들은 뿌리를 너무 말려 춘란을 죽인다고까지 하면서 한국애란인에게 일침을 가했을까요?

저와 참솔 김진태님이 열심히 다음과 같은 뿌리의 단면을 현미경 사진으로 찍어서 자료를 만들었는데 자세히 보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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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주사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한 한국 춘란의 근경, 뿌리 및 위구경의
 해부학적 특성, 1999, 이동우.정제동.장무웅,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경북대학교 원예학과, 영남대학교 생물학과]



1) 빨강화살표 ① : 근피층(벨라멘, Velamen)
2) 파랑화살표 ② : 피층(Cortex)
3) 노랑화살표 ③ : 중심주 (근심, Stele)


이 논문의 전자현미경 사진을 보고도 난뿌리를 말리는 사람은 문제가 있습니다.
죽은 세포여서 말려도 되는 벨라멘층은 겨우 4층의 세포층으로 되어 있고,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되어 전분(Starch, 양분)을 저장하는 기관인 피층이 뿌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춘란의 뿌리는 말리면 바로 일부 세포가 괴사하고 뿌리썩음병의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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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벨라멘층과 피층은 확연히 구분되어 있고, 벨라멘층은 죽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니 말린들 별로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만, 그 속에 벨라멘층과 중심주(근심) 사이의 뿌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장조직이자 대사조직인 피층은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뿌리조직입니다.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피층을 말리면 어찌될까요?
결과는 물어보나 마나 세포의 손상으로 부분괴사로 이어질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살아있는 세포로 구성된 조직에서 수분을 제거한다는 것은 세포에서 강제로 물을 빼어낸다는 것으로 상상 조차 해서도 안됩니다.
사람도 탈수로 죽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합니다.

또한, 뿌리의 건조는 뿌리의 외부물질 흡수기관인 뿌리털(root hair, 근모 根毛)과 뿌리를 자라도록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계속하는 뿌리의 생장점(root cap)을 거의 괴사지경에 이르게 만듭니다.

최소한 현미경으로 찍은 위의 춘란의 뿌리의 단면사진을 본 애란인만큼은 여하한 경우에도 뿌리를 말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분갈이시에 뿌리를 말랑말랑하게 말려야 정리하기가 쉽다고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분갈이시에는 이상의 이 5가지 정도는 반드시 지켜야만이 올 여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인용끝 -----------------


2) 예방용 해당작물보호제를 년중 주기적으로 반드시 시행하라.

춘란을 건강하게 재배하여 작물보호제(농약) 사용없이 춘란을 기를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방법으로 춘란을 재배하시는 분에게는 작물보호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라는 저의 글이 하나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춘란을 재배하는 과정에 주기적인 작물보호제의 처리가 반드시 필요할 것은 말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일년에 작물보호제를 한번 사용하여 예방방제를 하였다고 일년내내 모든 병해가 예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작물보호제는 빛과 공기, 그리고, 자연적으로 그 약효가 절반으로 소멸되는 반감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물보호제를 적용하고 그 반감기들이 다 지나 약효가 없어지면 병원균은 다시 활동을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아무리 좋은 작물보호제를 사용하여도 분내를 병원균 멸균상태로 유지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주기적으로 각종 병해에 해당하는 작물보호제를 처리하여 분내의 병원균 밀도를 발병수준이하로 유지하는 것만이 춘란을 병해로부터 지켜내는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작물보호제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작물보호제를 처리하고 나서 15일후에는 그 약효가 거의 소멸한다고 생각하시면 무난하고
그래서 저는 항상 매월 1일과 15일을 저가 기르는 춘란에 약치는 날로 정해 두고

키틴질 곰팡이성 살균제 => 세균성 살균제 => 난균류와 편모균류 살균제 이런 순서로 반복하여 작물보호제를 살포관주(Not drench, spary & drip)합니다.
물론 약제살포 해당일 하루에 이 모두를 한번에 살포한다는 것이 아니라 순번대로 돌아 가면서 처리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한 종류의 약제가 다시 돌아오는 주기는 45일을 넘지 않습니다.

또한 한종류의 병해당 2~3가지 다른 계열의 작물보호제를 돌려가며 사용하여 그 약제에 병원이 내성을 나타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상이 저가 춘란에 생기는 병해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사람마다 춘란을 재배하는 방법이 다르고, 주장도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리와 원칙은 매 한가지다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춘란에 생기는 병해를 많이 공부하고, 현미경으로 이병주를 자주 들여다 보고 예방/치료 경험이 축적되다 보면 춘란의 상태만을 보아도 아! 어떤 약을 사용해야 하는구나!, 또 어느 시기엔 어느 병이 다발하니니 그 시기 전에 어떤 약으로 예방을 해야하겠구나 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는 주기적인 방제만이 춘란을 병해로 많이 잃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하시고, 내년에는 너무 많은 난을 병으로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란하시길......
    

댓글목록

수리산님의 댓글

수리산 작성일

산마을님  좋은글  항상감사드립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보리싹님의 댓글

보리싹 작성일

내용이 아주 세밀하고 자료사진도 아주 좋습니다.좋은 공부했습니다.

산지킴이님의 댓글

산지킴이 작성일

정말 좋은내용의 글 잘읽었습니다.
난 소독방법 확실하게 공부하고 갑니다.

다들님의 댓글

다들 작성일

자세한 내용의 설명 감사드립니다.

김무전님의 댓글

김무전 작성일

좋은 내용의 자료 잘보았 읍니다 감사 합니다 .

소정님의 댓글

소정 작성일

유익한 배양정보 정리하여 공부하겠습니다.

세모님의 댓글

세모 작성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절초님의 댓글

구절초 작성일

유익한 자료 잘 보았습니다.

하늘나그네님의 댓글

하늘나그네 작성일

늘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은난초님의 댓글

은난초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성복님의 댓글

이성복 작성일

공부 잘 하였습니다.

태양의불님의 댓글

태양의불 작성일

전문적이고도 세심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훌륭한 내용소개에 감동했습니다.

파란하늘님의 댓글

파란하늘 작성일

잘 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춘백님의 댓글

춘백 작성일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배양에 많은 도움 감사드립니다...

난좋아님의 댓글

난좋아 작성일

좋은 정보 주심에 감사드리며
현재 산마을님게서 사용하시는 글 키틴질 곰팡이성 살균제, 세균성 살균제, 난균류와 편모균류 살균제의 제품명(상품명)을 알고 싶습지다.... 부탁드립니다.

산마을님의 댓글

산마을 작성일

격려의 말씀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예방용 관행방제로 사용하는
- 키틴질 곰팡이성 살균제 : 프로라츠 미탁제 (난초애) 혹은 프로라츠 유제 (스포탁), 베노밀 수화제 (베노밀 혹은 벤레이트), 만코지 수화제(만코지 혹은 다이센엠-45)
- 셀룰로즈질 (난균류와 편모균류) 곰팡이 살균제 : 파모액제 (프리엔), 다찌가렌.메타실 액제 (다찌에이스), 포세치알 수화제 (알리에테)
- 세균성 살균제 : 농용신(스트렙토마이신) 수화제(부라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황산염.옥시테트라싸이클린 수화제 (아그리마이신), 옥쏘리닉에시드 수화제 (일품)
를 돌려가며 사용하고 있으며, 세균제는 년중 약 4회정도만 살포관주합니다.
이병주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작물보호제는 상기와는 별도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나,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힘듭니다. (저는 잘 사용하고 있으나 일부 애란인들이 약해를 우려하여 사용을 꺼리는 약제임)
참고하여 주셔요.

서화순님의 댓글

서화순 작성일

고맙습니다.덕분에 머리 덜 아프고 이쁜이들이 잘 클거 같습니다.잘읽고 메모 잘해놓았습니다.^^

난좋아님의 댓글

난좋아 작성일

산마을님 답변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애란생활에 활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나브로님의 댓글

시나브로 작성일

좋은 정보 참고하겠습니다.

네드님의 댓글

네드 작성일

좋은 글 잘보고 잘 배웠습니다...

마운틴님의 댓글

마운틴 작성일

전문적인 자료에 실습사진 첨부 추가해서  잘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마루가다님의 댓글

마루가다 작성일

정말 좋은내용의 글 잘읽었습니다.
난 소독방법 확실하게 공부하고 갑니다.

복자삼춘님의 댓글

복자삼춘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푸른꿈님의 댓글

푸른꿈 작성일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대로님의 댓글

대로 작성일

정보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