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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부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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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관성 작성일08-06-25 15:25 조회10,141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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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box_title.gif노부부의 사랑

부부 금실이 좋기로 유명한 노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위해 주며 아주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아파서 병원에 치료를 다니면서부터 할머니를 구박하기 시작했다. "약 가져와라" "여기요" "물은?" "여기요" "아니, 뜨거운 물로 어떻게 약을 먹어?"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물컵을 엎어 버렸다. 그래서 할머니가 다시 물을 떠왔더니 "아니, 그렇다고 찬물을 가져오면 어떡해?" 하면서 물을 또 엎었다. 하루는 집에 손님들이 찾아오자, 할아버지는 먹을 것 안 가져온다고 소리쳤다. "당신이 하도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저도 지금 정신이 벙벙해서 그만…" "이기, 어디서 말 대답이고?" "손님들 계신데 너무하시네요" 할머니는 결국 눈물을 훔치며 밖으로 나갔다. 보다 못한 손님 중의 한 사람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르신네, 왜 그렇게 사모님을 못살게 구세요?" 그러자 한참동안 아무 말도 안 하던 할아버지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저 할망구가 마음이 여려서 나 죽고나면 어떻게 살지 걱정이 돼서…" 할아버지의 눈엔 어느 새 눈물이 가득 고였다. 얼마 뒤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리고 그 무덤가 한 켠에 우두커니 서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할머니가 계셨다. <일중독 사랑중둑> 이숙영외 문학수첩. @@아마 할머니도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았으리라 봅니다....@@
오늘 잘 마무리 하고 계시죠?

댓글목록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아~~~~~~~~~~~ 그랬군요  현명한 할아버지

littleking님의 댓글

littleking 작성일

그속내 나중에야 알겠군요!

송보섭님의 댓글

송보섭 작성일

맴이 짠하네요....

조원자님의 댓글

조원자 작성일

할아버지의  깊은  마음 할머니께서 아실테지요.

그렇지만 당장은 슬프시기에 그러시지 말지............

유화님의 댓글

유화 작성일

노부부에 사랑이...
마음을 찐하게 하네요....^^

군자란님의 댓글

군자란 작성일

마음이 숙연 해집니다.
노망인가 했는데~~~~
봉황의뜻을 참새가 어찌 아리요~~`

이춘자님의 댓글

이춘자 작성일

할아버지께서 무척 맘이 깊은 분이시군요,,,
맘이 짠합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

아녜스님의 댓글

아녜스 작성일

마지막순간까지  사랑을 다하셨어도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그 사랑으로 아픔도 극복하시리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