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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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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모 작성일11-07-08 18:28 조회6,924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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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란을 취미삼아 키우다가
본격적으로 한국 춘란을 접한 것이 한 4년쯤 되네요.
그동안 많은 고민을 하는데 그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이 난이 죽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선배들의 경험을 묻기도 하고
책도 사보고 약도 치고 온갓 짓을 다해봤지만 난이 죽고나면 마음만 아련해 지더군요.

첫 해는 아무것도 몰라 주의의 분들을 따라 해 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선문당이 사람잡는다고 왜 그렇게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했습니다.
마치 그것이 최선이양!
물론 난초도 잘 크고 열심히 길렀습니다. 재미도 나고 즐거움도 있고.

둘째 해는 쓰라임의 한 해였습니다.
여름철이 되자 난이 내려가기 시작하고 병들고 이상한 징후도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만 그런 것이 아니기에 그저 그려려니 하고 위로도 삼고 내 아닌 남을 탓하게 되고
부질없는 짓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즐거움의 위로인 난초로 인해 그것이 속박이 된 것이라고!
문득 열반에 드신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생각나더군요.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댓글목록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침착하게 즐란 하세요^^

초보난인님의 댓글

초보난인 작성일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네요.
이제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되면 지금이 얼마나 교만했는지도 알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큰 시련이 와도 즐겁게 취미생활을 영위하시길 기원할께요.

청운님의 댓글

청운 작성일

즐기세요...

모라랄님의 댓글

모라랄 작성일

난초 배양넘어려워요

삐돌이님의 댓글

삐돌이 작성일

즐거운 애란생활 되시길........

수리산님의 댓글

수리산 작성일

힘찬도약을 기대합니다

임일모님의 댓글

임일모 작성일

행복은 고통의 댓가입니다.
실페를 거듭하고 난력이 싸이게되며 즐거운 시기가 올걸로 생각합니다.
즐거운 애란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그냥 대충즐난하시길..................

황토님의 댓글

황토 작성일

즐란하세요...

마리산님의 댓글

마리산 작성일

난을  소장하고픈 소유욕/ 잘 키워보려는 배양욕/ 작품을 빨리 만들고픈 성급함
/높은 가격에 얽매임등등 필요하면서도 자제를 하여야 할 부분들이라고 봅니다
난초 배양이 어렵다고 보기보다는 너무 잘 배양하려는 심정이어서가 아닌가
봅니다
일반 화초도 잘 주저앉더군요. 난 또한 한촉도 상하지않게 키우려면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보통적으로 입실되는 난초가 상하는 경우를 보면 입실전에 난초에
문제가 있었던 사례가 많았습니다
너무 어린 생강근 또는 너무약한 난, 뿌리가 부실한 난. 병반을 동반한난. 눈에보이지는 않지만
감으로 생기가없어 보이는 난,배양 환경이 급격히 바뀐 난, 이리저리 이동이 심한 난
비료나 약해등 장애를 입은 난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일단 건강한 난을 입실하여
배양하여야 잘 자라는것을 봅니다.
너무 애착을 갖기 보다는 여유롭게 그냥 여가를 보내며 즐기는 애란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꿀벌님의 댓글

꿀벌 작성일

난을 키우는 것은 말못하는 애를 키우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죠..

입변사랑님의 댓글

입변사랑 작성일

천천히 즐거운 애란생활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