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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 잘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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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08-08-08 10:23 조회6,240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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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학교에 매일 나간다.

3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실험을 한 논문을 쓰기 위해서 나간다. 가끔 전화가 온다.
동료 상인들이 요즘 대단한 불경기+비수기를 만나 모두들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혹자는 이러다 절반 이상은 문을 닫겠다고 투덜거린다.
내 나이에 비해 난초 장사 경력이 20년을 훌쩍 넘기다 보니 경력만으로는 대게가 내 후배 벌이된다. 생각은 젊은데 난계에 관한 생각만큼은 경력을 못 속이는가 보다.
비교적 바르게 장사 하려는 이들에겐 그렇지 않지만 형편이 그렇지 못한 이들에겐 아직도 나는 물속에 기름 같은 존재, 아니 폐식용유 같은 존재랄까! 그래도 요즘은 몇 해 전과 달리 난계가 많이 밝아져 굴 찍한 시합에 심사를 가서 내 스타일대로 해도 면회 하자는 사람은 없다.

오늘은 청명한 늦여름 반가운 사람들이 찾아오는 날이라 머리에 무스를 바르고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바로 오늘이 14기 전수자 과정을 교육하는 날이다. 2분이 수도권에서 오신다. 무사히 강의를 마쳐야 할 탠데 그리고 난을 하는 동안 평생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자리하여야 할 탠데 !! 요즘 들어 난초에 관한질문이나 세미나에서 결론을 빨 리 내리지 못한다.
왼지 점점 조심스러워진다. 아니 실력이 줄어드는 느낌 이다.
그래서 인지 책을 쓰자는 출판사 사장님의 전화가 무서워지기 까지 한다. 늘 그래 왔듯이 한포기 팔리면 전기세내고 또 한 촉 팔리면 수도세 내고 이렇게 살아간다.
자식들은 커가고 나이는 한살씩 더 먹어 가는데 ...........

그래도 내겐 우리 회원님들이 있어 다행이다. 농담이겠지만 내가 어려우면 쌀 사준다는 회원님들은 온, 오 프 상으로 어림잡아 200여분은 된다. 그중 10%만 하여도 20명 한 1년은 난초를 통해서 수혈을 받는 셈인가? 이니 퇴직금 일 것이다. 20여 녀 간 여름휴가 한번 제대로 갔다 온 적이 없다. 휴가 때가 비수기라 단돈 만원이 그리운 시절 그리고 하루에 1포기씩 죽어가는 시절이라 바캉스는 꿈도 못 꾼다. 그래도 난 행복하다. 나에겐 여름을 견뎌내고 살아남을 90%의 자식들 같은 난초들이 있으니,,,,,

금년 들어 내가 명명한 나들이 벌써 24개나 된다. 며 칠전 난 등록 위원회 사무국장님이 우리나라에서 최연소 기록을 2개를 또 세웠다고 한다. 한해에 등록한 수와(07) 이제껏 등록한 수가 우리나라에서 1위라고(08) 한다. 내 나이 갓 40에 쉬엄쉬엄 가도 될 탠데 어쩜 급하게 서두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논문의 진도가 잘 안나가 좀 쉬었다가 하여야겠다. 인용문헌을 살피다보면 같은 학회의 역대 회장님 그리고 같은 학회의 선배들의 눈부신 실험과 결과들을 대하노라면 난 아직 어린아이도 못된다.

기초 학력이 짧아 사전과 컴 에 의존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 그저 내 생각에만 땀 흘린 별 볼일 없는 생 데이터 만 있을 뿐이다. ........... 우리 이실장은 물을 주다말고 강의준비 안하느냐고 한다. 이쯤에서 그쳐야 갰다. 세상의 푸념을..... 회원님들 막바지 여름 잘 보네시고 꽃대 관리 지금부터 잘 하세요^^

댓글목록

일생일란님의 댓글

일생일란 작성일

오늘의 땀방울과 마음가짐이 먼 훗날 찬란한 결실로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난향유린님의 댓글

난향유린 작성일

물속의 기름인지 알고 계시군요.ㅋ ㅎ ㅎ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엔 그또한 의미 있는 일은 아닐까요 ?  어떤 분야든 선구자 소리 들을려면 이런 저런 자기와는 다른사람들의 소리들이 많을 수 있죠. 그렇지만 여러 소리들도 진솔한 생각을 이기지는 못하죠. 진실하게 행하는 의지는 결국 모든 상념들을  이겨 낼수 있는 가장 큰 힘이겠죠. 수많은 난계의 종사자들 중에 신지식인상을 받은 이유중의 하나 아니겠습니까? 아무나 주는것도 아니며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상도 아님을 아는 사람은 다아는 일이죠. 여러 잡소리들을 이겨내며 곧은 길을 가려는 당신의 행적이 어쩌면 당신의 오늘을 만들었을지 모르니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계속 전진 전진 또 전진하시길 빕니다.

망태기님의 댓글

망태기 작성일

믿음과 신뢰로 정도에 길을간다면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있었도 무너지지않고 끝까지 길을갈수있는 에너지가
아니겠습니까. 현재처럼 밝은빛이되어 어두운 불모지(난) 땅을 비쳐준다면 저같은 놈팽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사려됩니다..초심을 잃지않는 그런마음으로 끝까지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만공님의 댓글

만공 작성일

일반 논문인지 학위 논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논문 막바지엔 피를 말리는 고통이 동반되는 듯 합니다.
산고 후에 새 생명이 탄생하듯이, 원장님의 좋은 작품을 기대합니다.

그 200여분 중에 저도 포함되는지요. 아니라면 201이 되겠네요.
10%에도 포함되고 싶습니다. 늘 꿋꿋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시는 원장님을 기대합니다.

소나무님의 댓글

소나무 작성일

사랑과 배려로....

길상님의 댓글

길상 작성일

크게 되기 위해선
큰 꿈 큰 이상 그리고 크게 행동하라던 말이 생각납니다
글구 200분은 훠얼 넘습니다
더 큰 미래를 위해 화이팅입니다

사홍서원님의 댓글

사홍서원 작성일

사람에게 꿈이란 이상의 실현을 위한 계획이 아닐까요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데는 많은 장애물과 힘든 역경의 길이 함께할 수 밖에는 없는가
봅니다 그리고 시련의 시기가 지나면 옛날을 상기하죠,
언제나 초심의 자세는 힘든역경을 이겨 나갈 수 있는 버팀목이죠 그리고 행복에의 약속이 아닐까요
원장님의 큰꿈이 꼭 실현되시길 아카데미 회원의 작은 한사람으로서 보탬이 되었슴 좋겠습니다.

닭수니님의 댓글

닭수니 작성일

그저 풀을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늘 있습니다. 그래도 그 풀들이 있어 행복하고 집에 들어가면 늘 들여다 보고 싶어지는 녀석들이니 서로에게 행복일까요? 아님 저 혼자의 행복일까요?
그것들 때문에 식구들은 사랑을 많이 잃었으니 불행이라고 할까요.
하루에 열두번도 더 들여다 봅니다.
변이도 없고 특별하게 예쁜 녀석도 없지만 그저 그런 민추리도 뭉태기로 다 이쁜  애들이네요.

원장님의 열정에 탄복을 합니다.  힘든 시간이 우리 회원들에게도 힘이 될것입니다.
난 아카데미 아자~~!!!!1

이동주님의 댓글

이동주 작성일

조용히 박수를 보내겠습니다.

한솔님의 댓글

한솔 작성일

정도를간다는것  정말어렵죠  너무 불경기라 모두들 취미생활도접고 아켜살아가고있답니다
경기가풀리면  좀나아지면 원장님도  실장님도 회원님들도 모두나아지겠죠
열심히  정말 열심히 사시는원장님보면  절로 고개가숙여집니다
모두열심히살다보면  웃고살날있겠죠  고맙습니다 희망을 주셔서  건강하시고요

군자란님의 댓글

군자란 작성일

원장님의 진솔한 내면을 가감없이 보고 있노라니 새삼 존경심이 갑니다.
항상 초심으로 이제 많은 후원자가 있으니 하시고자 하는일에 정진 하십시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것 80노인이 3살바기 철부지와 같고 3살바기가 6십대 노인같다는
말이 있잔습니까>>>>
불교에서 법수와 속세의 나이를 생각 하시고 난계에서는 벌써 원로 구룹이신걸요,,,

fishfox님의 댓글

fishfox 작성일

항상바쁘시네요  건강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