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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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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모 작성일09-08-27 18:43 조회6,400회 댓글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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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몇 분이 계십니다.
지금은 난초를 접고 두문불출 연락도 되지 않습니다.
난실을 가보면 대부분 주인을 잃어 꼬지리 하거나 말라 죽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결같이 귀결은 비슷합니다.
난이 좋아서 키웠던 것이 아니라 돈이 된다고 키우고 노후 생활을 보장받는 것이라는 이유.
몇 년 전만해도 중투 가격 물어보지도 못할 정도로 비싼 시절.
그 시절에 투자용으로 키우던 것들이지요.
제가 아는 한 분은 10억 정도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200분 정도 키우고 있는데, 지금 현재 한 100분 정도 다른 사람이 키워주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병이들고 어쩌고. 주인을 기다리다 말라가고.
저도 한 50분 정도 키워주고 있는데,
참 이상한 것은 그 난초들을 아무리 잘 키우려 해도 내 난초보다 병이 잘 들더라는 겁니다.
물론 투자에 비해 빨라 키워내면 된다는 분도 있고,
잘 키워서 촉수 늘려 싸더라도 많이 팔면 된다는 분도 계시겠고.
배양기술을 늘리면 된다는 분되 계시겠지만.
난초는 주인의 발소리르 듣고 자라는가 봅니다.
투자는 했고, 본전 생각은 아득하고, 그렇다고 키워주는 사람들은 내 난초는 아니고
또 키워주는 분들도 분갈이 해주고 약도 쳐주고, 영양제도 주더라도 이놈들이 잘 자라주면 되는데
그렇지도 않기에 훗날 주인만나면 원망소리 들을 것 같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애란인.
한 마디로 계륵이지요.

댓글목록

산지킴이님의 댓글

산지킴이 작성일

난을 난으로 보지않고 돈으로본 결과가 아닐까요.
주변에 그런분들 더러있습니다.

호정님의 댓글

호정 작성일

현재도~
그런 분들이 허다하지요~!
저도 한때...수석에 투자 그리했지만요..다 부질없는 일이더라구요~!
욕심은 있지만 그냥 즐기면서 생활하는 것이 검은머리 유지하고
앤돌핀 담으면서~건강유지하는 일이죠~~ㅎㅎ

세모님~!!
부담은 무척 가지만요..!
그래도~더 애정과 사랑으로 배양하시고 주인장 기쁨 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다 순수하고 좋으신분들이아닌교~~!!
좋은 일 많이하시고..주말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장군멍군님의 댓글

장군멍군 작성일

그러게여 초보입장에선 돈보다는 난의 발전성을 보고 시작했는데
산에 가서 채란할때 기쁨 ...
돈으로는 표현이 안되지요.
정말 즐기면서 해야됩니다...

하늘무지개님의 댓글

하늘무지개 작성일

에고에구,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무명님의 댓글

무명 작성일

사람 마음이 항상 한결 같지않으니 그러한것같군요.
사람마다 난초를 취미로,업으로 여러가지 이유로 키우지요.
그맘의 근본은 난초의 매력에 끌려 처음 시작할때의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마음의 고향,평정으로 돌아가겠지요.

내손안에님의 댓글

내손안에 작성일

아직 초보인 제게는 먼훗날 얘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그저 신아철에 신아올라오느것보고 꽃철에 꽃보는 재미에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도 마음을 비우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가현님의 댓글

가현 작성일

세모님. 잘 키워주시면 세모님한테 복이 되어 돌아오겠지요.
몇년전 같은 시절이 언제 다시 올려는지. 언젠가는 오겠지요.

초록난님의 댓글

초록난 작성일

그럴 수도 있군요. 맡긴 분이나, 대신 맡아 재배하시는 분이나 힘들겠습니다.

소정님의 댓글

소정 작성일

난을 하는 이는 난 그자체가 좋아야 합니다.
사람이니 물론 돈으로 환산하는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장담은 못하겠지요.
하지만 그것도 정도의 차이이니, 절대 재테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될것으로 압니다.
난은 식물군의 생물입니다. 생물로 어떻게 산술적인 계산식이 가당한가요.
과욕을 버리고 그저 배양의 즐거움을 일락으로 삼으심이 어떠할지요?

남풍님의 댓글

남풍 작성일

그러네요..

구절초님의 댓글

구절초 작성일

곤란 하시겠습니다만, 이미 배양하고 있으니 어찌하겠어요.....정성드린다면 후일 좋은 일들이 있을겁니다.

망태기님의 댓글

망태기 작성일

욕심은 항상위험한것이지요....
잘배양해서 웃음있는 그런날 오길 기대합니다.

마운틴님의 댓글

마운틴 작성일

복잡합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헷갈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