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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 前 燈 火(풍전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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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아카데미 작성일10-02-03 11:08 조회7,463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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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어제는 경기도에서 원로 한분이 저희 연구소를 방문해 이런 저런 예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분의 예기가 연구소 설비와 규모에 한반 놀랐고
원장님의 젊은 나이임에 두 번 놀랐고
경영기법과 연구실적에 3번 놀랐다고 하였습니다.

작품 만드는 기법 몇 가지를 반문하였는데 그게 모두 저희 연구소에서 착안하여 홍보한 것들이란 데 대해서 깜짝 놀랐다고 하였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지금 난계가 풍전등화와도 같습니다.
대량으로 생산되는 난초에 비해 시장에서 수요는 초 극도로 제한적입니다.
우리 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려면 반드시 회전되어야 하는 비용이 있습니다.
그 비용의 40% 가량만 회전이 된다면 큰일이 나게 됩니다.
사람으로 비교하면 급성 심근경색에 걸린 지경입니다.

우리나라의 원예사업을 한 예로 들어보면
체소가 7조 과수가 3조 화훼가 1조 정도 가 됩니다.
여기에서 배추의 경우 5%만 과다 생산이 되면 시세가 30% 내린다고들 합니다.
반대로 5%만 축소 생산이 되면 시세가 30% 오른다고들 합니다.

우리 난계는 어떻습니까?
50%이상 수요대비 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2모작 3모작을 하기위해 각종 속성재배 촉성재배 기법들이 난무하지 않습니까?
또 거기에다 각종 생장조절 물질을 통하여 다산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작품 활동이나 연구를 제대로 하는 작가들은 눈을 씻고 찾아볼 지경에 다 닳고 없는 지경입니다.
모두가 난 유통 점에 납품하는 하청농가로 전락해 버린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 데에 대하여 잘잘못은 의미가 없으며 시대적인 정서도 돌리고, 지금부터라도 삼기일전 한다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1. 취미인 들은 난계의 실질적 주채자이므로 주체성을 가슴 깊이 세기고 애란 인 양성에 힘써야 한다.

2. 취미인 들은 작품 활동과 작가적 역량 함량에 힘써야 하며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여야한다.

3. 생산자 들은 자연적(친환경적)인 영양번식법에 의한 생산을 늘리고 각종 비자연적인 방법들은 자제하고 취미인 들에게 권고하여 과다생산을 억제시켜야한다.

4. 생산자 들도 난계의 부 주채자로서의 인식을 자각하고 고급 훈련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품종을 엄격히 선발하여 정직하게 공급 하는데 힘써야한다.

5. 난계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경험에 의한 구술보다는 보다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통하여 취미인 들을 올바른 취미 생활을 할 수 있게 교육 하여야한다.

회원 여러분 오늘은 투정 어린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오늘하루 홧 팅 하십시오!^^

댓글목록

솔뫼바위님의 댓글

솔뫼바위 작성일

과다생산을 억제시키는게 가능할까요? 생산을 억제한다는것은 생산 단가가 판매단가를 초과하여 억마진이 생길 때 가능한거죠. 그런데 난이라는것이 생산 단가가 너무 싸기 때문에 죽이지 않으면 무조건 남는 장사가 되는것이라 가능할지 의문이네요.
생산을 억제시킬 것이 아니고 새롭고 좋은 품종을 찾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것이 맞을듯하네요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댓글의 댓글 작성일

회원님 말씀또한 좋은 의견입니다.

난생난사님의 댓글

난생난사 작성일

제 주변에는 난초(춘란)을 알고 있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애란인이 많지 않다는 것 같습니다. 상인은 상인데로 신뢰와 성실로 애란인을 대하고,, 애란인은 애란인데로 상인과 상호 애란인과의 신뢰를 쌓아가며 애란인 양성에 힘을 쓰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난아카데미님의 댓글

난아카데미 작성일

난생 난사님 회원님께서 지적하신 내용은 아주 근본적인 문제 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더욱 극단적인 처방이 필요합니다.
즉 약으로는 안되고 수술을 하여야 할 상황입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짚세기장수님의 댓글

짚세기장수 작성일

수요를 할수있는 취미 애란인이 절대적으로 따라가지를 못하는 데서 균형이 깨진거죠?
난을 취미로 하시는 연령대를 보면 확실 할겁니다.
지금도 난을 취미로 기른다고 하면 어딘가 모르게 선비같이 고상하고 고가의 수업료에 선뜻 나서질 않고
망설입니다.
저변확대가 우선 아닐까요?

하늘님의 댓글

하늘 작성일

좋은 말씀입니다.

소정님의 댓글

소정 작성일

좋은말씀 잘 보고 갑니다.

가을산행님의 댓글

가을산행 작성일

풍전등화란 말씀에 자못 현상황을 느낄수 있는것 같습니다.

심기일전, 취미생활과 난계의 상화을 한번정도 생각하는 애란인이 되시길 빕니다.

초보애란인님의 댓글

초보애란인 작성일

1,2,3,4,5 번 모두 공감합니다.

탱주님의 댓글

탱주 작성일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fishfox님의 댓글

fishfox 작성일

안탑깝습니다

왕초님의 댓글

왕초 작성일

가슴이 저려옵니다